요츠야 괴담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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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교한 나오스케는 감옥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탈옥을 공모하였으나, 그 사실을 간수에게 몰래 알려서 탈옥을 실패하게끔 만들고 자신은 감형을 받아 출옥을 하게 된다. 고헤이는 연모하던 술집 작부인 오이와를 술집으로부터 꺼내 주기 위해 돈을 마련하려고 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에 갖혔지만, 탈옥 공모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한편, 오이와는 비록 술집 작부이긴 했으나 행실이 곱고 용모 또한 수려하여 술집을 그만두고 벼슬을 얻지 못한 낭인 무사인 이에몬과 혼인을 하여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에몬은 에도에서 가장 큰 쌀 도매상의 외동딸인 오우메가 치한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출해 주게 되는데, 남자다운 그 모습에 오우메는 한눈에 반하고 만다.감옥에서 출옥을 한 나오스케가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고, 한탕 잡을 만한 거리를 찾고 있던 그는 이에몬을 오우메와 맺어 주기 위해 오이와와 이혼시킬 계략을 세운다. 이에몬은 출세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나오스케의 계략에 동참하게 되지만, 워낙 우유부단한 성격의 이에몬은 차마 오이와를 버릴 수가 없어 번민한다. 보다 못한 나오스케는 결국 오이와를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굳히고 그녀를 독살해 버린다. 그러나, 출옥한 이후에도 오이와를 잊지 못해 그 주변을 맴돌던 고헤이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어, 그도 역시 참혹한 죽음을 맞고 만다.한편, 오이와의 쌍둥이 동생인 오소데는 언니가 행방불명된 데 대해 의혹을 품고 진상을 파헤치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