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이지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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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떠 있는 메가 플로트 도시이자,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베이론 시티. 그곳에는 'D 재해'라고 불리는, 악마가 일으키는 특수한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대처하는 건 PMC(민간군사기업)에 소속된 사람들로, 베이론 시티에 살고 있는 청년 슈도 그중 하나였다.
언제나 돈에 쪼들리는 슈를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은, 베이론 시티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미소녀 고등학생 키사라. 그리고 또 한 명, 슈가 과거에 속해있던 대형 PMC의 직원이자 전 애인인 아야노였다.
키사라에게 있어서는 이는 달갑지 않았는데, 이처럼 그녀의 슈에 대한 강한 집착의 근간은 두 사람이 맺은 '계약'에 있었다.
그녀의 정체는 악마였던 것이다. 키사라는 슈의 생활을 도와주면서 계약에 따라 악마 퇴치에도 협력했고, 그 대가로서 받는 건 달콤하면서 위험한 '키스'였다.
사랑과 계약. 두 사람의 위태로운 인연. 그 운명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