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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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필드 대학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골마을의 작은 대학이다. 그곳의 물리화학과 교수인 네드 브래이너드는 늘 연구에 골똘해 있어서 중요한 일을 잊거나 실수를 잘 하는 사람이다. 하도 건망증이 심해서 가정부가 일일이 챙겨주는 데도 불구하고 자기 결혼식에도 세 번이나 참석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메드필드 대학의 총장비서이며 결혼 상대자인 벳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화를 내고, 그런 벳시에게 러틀렌드 대학의 교수인 쉘비가 끈질기게 구애한다. 네드는 결혼식까지 잊어가며 연구에 몰두하다가 우연한 폭발사고로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멈추지 않고 튀어오를 수 있는 고무같은 물질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이름을 '플러버'라고 짓는다. 플러버는 지구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물질로 과학사에 빛날 획기적인 발견이다. 네드는 플러버를 벳시에게 보여주고 오해를 풀고 인정받고 싶었으나 뜻대로 안되고 쉘비가 방해하자 플러버를 이용해서 하늘을 나는 차로 그를 골려준다. 우연히 그의 차를 목격한, 사업가이며 고리대금업자인 호크가 네드 교수에게 동업을 제의한다. 그러나 네드가 그의 제의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은 호크와 그의 아들 비프는 음모를 꾸민다. 그들의 계략 때문에 육해공 사령관들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네드는 망신을 당하는데, 계속 네드의 말을 믿지않던 벳시가 그의 말을 믿어주고, 힘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은 플러버의 힘을 이용해서 호크가 바꿔치기한 자기 차를 되찾고 워싱턴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네드의 연구 결과는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받고, 마침내 네드와 벳시는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