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 천사
6/109
전작〈로라〉에 이어지는 프레민저의 스타일리시한 필름누아르. 몰락한 홍보담당원 에릭 스탠튼은 버스 차비를 낼 돈조차 없이 떠돌아다니다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월튼에 도착한다. 마을의 유지 조 엘리스와 매들리 교수를 구슬려 머물 곳을 마련한 스탠튼은 마을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스텔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스텔라는 가난한 그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 돈이 필요해진 스탠튼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유한 노처녀 준 밀스와 결혼한 뒤 돈을 챙기고 이혼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스탠튼이 준과 결혼하고 얼마 후, 스텔라가 살해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은퇴한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 마크 저드가 수사에 나서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스탠튼은 캘리포니아로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