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헤베시는 중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되어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다. 따뜻한 사랑으로 그녀를 품어준 부모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지만 도미노를 통해서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시작하며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도미노 아티스트가 된다. 〈릴리의 도미노 세계〉는 릴리의 활동을 기록하며 대중 앞에선 그녀의 모습 이면을 살핀다. 여느 인물 다큐멘터리와 달리 릴리가 도미노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데 큰 제약을 담지 않는다. 오히려 시종일관 대중에게 지지와 환호를 받으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그녀의 당당함을 우러러본다. 어딜 가도 그녀보다 키 큰 백인과 흑인뿐인 세상 속에서 그녀가 넘어뜨리는 도미노의 향연은 한없이 아름답고 활기차다. 유튜브의 전 지구화 속에서 입양에 대한 편견을 온전히 전복시키는 작품이다.

뉴올리언스에 퍼지기 시작한 의문의 약. 강해지고 싶다면 삼켜라. 5분간 엄청난 초능력이 주어진다. 주의사항은? 약을 먹기 전까진 어떤 초능력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 누군가는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 피부가 되고, 누군가는 투명 인간이 된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치명적인 능력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약 때문에 범죄 도시로 변하고 있는 뉴올리언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는 경찰 프랭크는 약의 출처를 뒤쫓는다. 마약상인 10대 소녀와 복수를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는 전직 군인과 함께. 이제 어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그들을 막아야 한다. 파워를 삼켜서라도.

대학 입학을 앞둔 소심한 성격의 '비'(엠마 로버츠 분)는 일탈을 결심하고 SNS 미션 수행 사이트 '너브'에 가입하게 된다.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player)와 그들의 미션 성공 여부를 배팅하는 왓쳐(watcher)들이 소통하는 10대들의 비밀 사이트 '너브'는 왓쳐가 늘어날수록 단계별 상금 또한 늘어나는 24시간 라이브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된 '비'는 미션 도전 중 미스터리한 남자 '이안'(데이브 프랭코 분)을 만나 파트너가 된다. 그들은 미션을 성공하면서 엄청난 상금을 얻으며 온라인 스타로 부상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미션들을 통해 급기야 자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위험에 도전하게 되는데…

버스 안에서 아기 울음소리에 흥분한 어느 남자가 소리지르자 주변 인물들은 그를 비난한다.

34살 레니는 9살의 세이지, 7살의 프레이 두 아들과 뉴욕 한가운데의 원룸형 아파트에서 지내게 된다. 레니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아이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친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역할과 경험, 아이와 어른을 구분하는 진정한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