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카르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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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스페인 시민 전쟁 시절, 유랑 공연을 하던 카르멜라와 파울리노는 여행 중 방향 감각을 잃어 프랑코의 국민군 지역으로 길을 잘못들어 포로가 되고 만다. 학교라 불리우는 세뇌교육을 시키는 수용소에 끌려간 카르멜라는 특유의 낙천적이 성격으로 공화파를 지원하는 폴란드군과 친분을 나눈다. 한편, 공화파 및 국제여단 소속의 폴란드군에 대한 처형이 시작되고, 카르멜라 일행은 뜻하지 않게 일대 개혁을 기념하는 공연을 제의받고 살아남는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공연을 해야만 하는 카르멜라는 공연이 시작되자 왜곡된 대본에 의하지 않고 양심과 정의의 편에서 조국의 자유를 부르짓고 만다. 결국 그녀의 외침이 포로들의 동요를 일으키게 되자, 객석 한 모퉁이에서 그녀를 향한 한 방의 총성이 불을 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