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타이어드 투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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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는 별달리 하는 일 없이 부모가 부쳐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뉴욕의 일본인. 어느 날 8등신 몸매에 금발을 자랑하는 고혹적인 매력의 미녀가 죽음의 신 ‘데쓰(Death)’로 나타나 한 아랍 남자를 쫓아 달리는 이상한 꿈을 꾼 켄지는, 다음 날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카페에서 간밤에 꿈에서 보았던 죽음의 여신 ‘데쓰’가 바로 그 아랍 남자를 쫓아 달리는 것을 보고는 아연실색한다.
그리고 이 믿을 수 없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따라 켄지도 달린다. 그러나 도망가던 남자에게 사실을 물어본다는 것이 결국에는 데쓰 일행에게 그 남자를 잡아 넘기는 격이 되어 버리고, 데쓰는 켄지에게 감사의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이상한 꿈을 꾸다 잠에서 깬 켄지는 순간 자신의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데쓰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데쓰는 낮에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오늘밤 9시에 켄지를 데려갈 것이라고 미리 일러준다. 즉, 켄지는 앞으로 12시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
데쓰가 12시간 후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켄지는 절망하기 시작한다. 12시간 후에 죽을 운명에 처한 켄지는 인생 최후의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과연 켄지는 죽음을 기다리는 12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