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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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룡이 무술을 닦고 있는 소림사에 왠 자객이 나타나 ‘칠권필살법’이란 진귀한 책을 훔쳐 간다. 칠권필살법은 치명적인 권법이 기록된 책으로 주지는 그 책이 분실돼 세간에 칠권필살법이 출연할 경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책을 분실한 것을 자신의 불찰로 여겨 지하에서 백일 간 참회기도를 시작한다. 칠권필살법 책을 훔쳐온 자객은 그 책을 자기 아들인 육공자에게 주면서 칠권필살법을 닦아 우당족의 족장이 돼 자신의 한을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육공자는 아버지 뜻대로 칠권필살법을 닦은 후 무공이 높은 젊은이들을 골라 살해한다. 우당족의 서족장은 딸 봉아와 함께 주지 스님께 최근 육공자라는 자가 칠권필살법을 익혀 무공이 높은 젊은이를 골라 살해하고 있음을 알리러 소림사에 들렀다 경내에서 누군가에게 돌연 살해된다. 서족장이 살해되자 참회기도 중이던 주지 스님은 사체에서 운봉 스님의 혈권 자국을 발견한 후 운봉이 서족장을 살해한 것으로 간주하고 운봉을 지하 감옥에 가두지만, 곧이어 위청스님도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위공 스님은 운봉이 범인이 아니란 것을 직감하고, 서족장의 딸인 봉아와 함께 도망가도록 배려해준다. 육공자는 서족장이 살해된 후 서족장의 관인을 넘겨받아 족장 자리에 앉으려 하나, 족장 서리로 가장한 운봉이 육공자에게 일주일 후 소림사에서 관인을 물려줄 것을 약속한다. 일주일 후 관인을 받으러 나타난 육공자는 남모르게 칠권필살법보다 강력한 오권필살법을 익힌 아룡에게 피살된다. 육공자가 죽자 주지 스님은 스스로 자신이 육공자의 부친임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