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어느 외딴 쿠르드 마을에 방문한 독일 촬영팀은 26년 전 실종된 아들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 한편 터키의 반테러부대 소속 요원인 자페르는 인권 변호사 에유프와 독일 촬영팀을 감시하던 중 그들과 함께 있던 이웃 레일라를 발견한다. 누군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피해망상에 편집증까지 앓던 자페르는 딸의 과외선생님인 레일라를 간첩으로 의심하여 레일라를 없앨 계획을 세운다. 자페르의 망상은 극에 치닫고, 딸 멜레크 또한 알 수 없는 힘에 지배되어 기묘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을 감시하는 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멜레크가 말하는 상상 친구는 누구인 걸까?

신입 간호사 아슬리가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은 겨울이 끝없이 지속되는 것 같다. 곰들이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났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진다. 마을의 한 남자가 실종되자 아슬리는 권력 다툼과 비밀, 의심의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간다.

슬픈 상실을 겪은 한 가족이 도시로 이주한다. 그리고 30년 후, 고향에서 서로를 다시 만난 그들에겐 묻혀 있던 감정과 아픈 비밀이 다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