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리츠코가 약혼자 사쿠타로에게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진다. 우연히 리츠코의 목적지를 알게 된 후 그녀를 찾아 떠나는 사쿠타로. 여정을 시작한 그는 고교 시절 첫사랑의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추억에 사로잡힌다.

화재로 실명한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던 마리아가 뺑소니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교 3년생인 히로토(이시다 잇세이)는 그다지 꿈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없다. 그는 어느날 아르바이트로 콘서트장에 갔다가 첫눈에 반한 여성을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모카(사쿠라이 사치코).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스쳐가고 이대로 헤어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형이 집으로 애인을 데리고 왔다 애인은 바로 그녀였다 머릿속이 혼란해질 때 히로는 한 가지 희망을 가지기로 했다. 그녀가 이 건물을 나올 때 빨간 우산이면 그녀는 내게 마음이 있는 거라고... 그리고 건물 속을 나온 그녀의 우산은... 빨간 색이었다.

그 날부터 이 여름은 시작되고 있었다.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5명의 남녀. 프로 레슬링 잡지의 편집자, 콘노 신이치. 그가 학창시절에 좋아했었던 킨노사키 츠유미는 콘노의 친구이면서 대기업 회사에 근무하는 엘리트 아라키 카츠토시에게 고등학생 때부터 동경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라디오 방송국의 AD로 일하는 활달한 여성, 이마나카 준코, 연인이 있으면서도 아름다워진 동급생 준코에게 강렬한 러브 콜을 보내는 나카타 미키조. 하지만 아라키에 대한 츠유미의 마음을 아는 신이치는 그녀에게 감히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준코의 사랑에 대답하게 되고 그로 인해 힘겨워한다. 잊고 있었던 사랑이,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겹치고 겹쳐 그들의 여름은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릴 적 화재로 부모를 잃고 충격을 받은 주인공이 정신과 의사가 되어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