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
6/80
호러, 드라마, SF가 뒤섞인 기이한 잡종의 이 영화는 세 편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전연 독창적이고 자극적인 영화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의사는 인간의 성욕의 근원을 발견한 후 기이하게 변모된다. 다음 이야기에서 두 죄수는 강박적인 동성애적 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마지막의 환상적인 이야기는 더욱 기이하다. 살인을 저지르고 가족과 마을을 떠난 일곱 살 짜리 소년의 이야기 속에서 가족의 세계로부터 해방된 어린 소년은 자신이 벌인 일들을 바라보는 세인의 시선을 의아해 한다. 음울하면서도 더없이 매혹적인 은 각각 서로 다른 영화적 양식을 경유하며 부조리한 상상력을 교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