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의 노래
7/72
"처음으로 밤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여자가 거북한 중학교 2학년의 야모리 코우는 지금, 모종의 이유로 등교 거부 중이다. 심지어는 밤에 잠들지 못하는 날도 계속 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우는 처음으로 밤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기분 좋은 밤바람에, 어디까지나 자유롭고, 낮과 다른 세계 속에서 코우는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그곳에 갑자기, 수수께끼의 미소녀 나나쿠사 나즈나가 나타난다. 밤에 상주하는 흡혈귀인 나즈나는 코우에게 밤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오늘 하루에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깨어있어 봐, 소년."
밤과 나즈나에게 매료되어 가는 코우는, 그녀에게 부탁한다. "저를 흡혈귀로 만들어주세요."
이를 들은 나즈나는 흡혈귀가 되는 조건을 쑥스러워하면서 알려준다. 그것은… 사람이, 흡혈귀를 사랑하는 것!
사랑을 모르는 코우는, 과연 나즈나와 사랑을 하고 정식으로 흡혈귀가 될 수 있을까?! 단둘이서 만나는 특별한 철야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