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협소설의 거장, 김용 작가의 ′사조삼부곡′ 중 첫 번째 이야기 '사조영웅전' . 드넓은 중원과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모험과 혈투, 그 위대한 무협 세계가 시작된다. 주인공 곽정의 성장과 운명의 여인 황용과의 사랑(철혈단심), 천하오절 다섯 무림 고수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동사서독, 남제북개), 무공 비급을 둘러싼 영웅들의 대결(구음진경, 화산논검)

어릴 적 미래를 약속하고 삼백 년이 흐른 후 재회한 서염국의 왕자 창현, 청구호족(구미호족)의 공자 도산경, 신농의군군관인 상류, 정혼자인 적수풍륭 네 남자와 소요의 사랑이야기다.

서남의 깊은 산속에 세상과 단절되고 복숭아꽃이 가득한 '도화오'라는 곳이 있다. 세자 좌경륜은 서남에 부임하러 가는 도중, 우연한 사고로 도화오에 들어가게 되고, 의도치 않게 도화오의 새 족장인 유경경의 취임식을 방해한다. 마을 사람들은 도화오의 규칙에 따라 외부인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유경경은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없어 좌경륜을 지키기 위해, 좌경륜은 하늘이 보내준 자기 운명의 상대라고 선언하는데...

비범한 재주를 가진 검객 곽전백(증순희)은 친구의 아들을 위해 약을 구해주다가 약사곡 곡주 설자야(이심)를 알게 된다. 8년 동안 두 사람은 매일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아끼는 사이가 되지만 각자 어깨에 짊어진 책임으로 인해 다음 해 매화나무 아래에서 함께 마시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눈보라 속의 술은 천 리의 이별을 뜻하고, 아쉽게도 두 사람의 인연은 엇갈려 서로의 약속을 평생 지킬 수 없는 애달픈 사연을 지닌 사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