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일하는 스물 한 살의 하얌은 어머니와 여동생, 양아버지와 함께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다. 하얌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공장의 새로운 감독관 살라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랑에 푹 빠진 하얌과 달리, 살라는 둘 사이의 계층 차이를 일깨우며 그녀와의 관계를 부정한다. 그러던 중 공장 안에서 임신 테스트기가 발견되자, 하얌의 동료와 가족들은 죄를 지었다며 그녀를 비난한다. 하얌은 자신의 처지를 변명하는 대신, 독립적인 여성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가 요구하는 엄청난 대가를 당당히 치르기로 결심한다.

마이클 잭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이슬람 종교지도자는 패닉에 빠진다. 학교 다닐 때 '잭슨'이라 불렸던 그. 대체 이 종교인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과 자신의 과거의 삶, 그리고 관계들을 어우러지게 만들려는 간절한 노력은 그의 마음 속에 이런 질문을 불러온다. '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건가, 잭슨인 건가, 혹은 둘 다?' (2018년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