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지로 : 인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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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산시성의 가오자거우에 살던 청년 가오자린은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공부의 '신'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공부를 향한 마음이 강했고, 남몰래 가난한 집안을 벗어나려 다짐했다. 대학 입시 시험은 그의 운명을 바꿀 유일한 기회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낙방한다. 그러자 가오자린은 분발하여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 했지만, 교사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다.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가오 자린 차오전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글을 쓰고 희망을 꿈꾸며 차오전과 사랑을 키워나간다. 가림 숙부가 마을로 돌아가면 가림이 현성 기자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자, 현성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창인 황야핑과 만나게 됐고, 까막눈이지만 순박한 시골 처녀 차오전상과 세련되고 똑똑한 상해 아가씨 황야핑과의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몇 차례 몸부림치고, 몇 차례 선택을 한 끝에 그는 펜 하나를 들고 상해로 향한다. 이에 따라 그에겐 운명의 시련이 잇따랐고, 가오카린은 자신이 신청한 대학 정원이 그의 절친한 친구 쌍성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분투하며 세상사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시대의 물결 속에서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