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카라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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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봄, 백작 "이주인가(伊集院家)"로 예의범절을 배우러 가게 된 말괄량이 "하나무라 베니오(花村紅緒)"는 문이 열리지 않자 담을 타넘으려고 하다가 진창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것을 보고 웃는 군복을 입은 청년은 "이주인 시노부(伊集院忍)"로, "베니오"의 할아버지와 "시노부"의 할머니가 정한 약혼자였다. 요리와 바느질 등 시녀 "키사라기(如月)"의 엄격한 교육이 시작되고, 어느날, "시노부"와 거리로 쇼핑을 나간 "베니오"는 "시노부"가 기생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애가 타서 홧김에 술을 마시고는 술집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한바탕 날뛰어 버리고, "시노부"가 말리지만, 「농담클럽(冗談倶楽部)」이라는 잡지는 "시노부"를 악자(惡者)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시노부"는 좌천당하고, "베니오"에게 「돌아와서 결혼하자」는 말을 남긴 채 새로운 부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시노부"의 부대는 그대로 시베리아로 이동해 버리고, 「무사히 돌아오라」는 "베니오"의 바람도 허무하게 "시노부"의 소식은 끊어지고, 겨우 전장에서 돌아온 "시노부"의 부하 "오니지마(鬼島)"중사는 "시노부"가 러시아병사의 총검에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시노부"가 살아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베니오"는 「"시노부"가 돌아올 때까지 "이주인가"에 있게 해 달라」고 백작에게 부탁하고, 「농담클럽」에서 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