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레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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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이태리의 제노바 항구는 독일의 나치가 장악하고 있었다. 이 항구에 영웅적인 저항군 지도자 로베레 장군이 상륙하다가 뜻하지 않게 사살이 되고, 이에 독일 보안대는 이 사실을 감추고 바르도네(비토리오 데시카)란 사기꾼을 로베레 장군으로 위장시켜 레지스탕스 가담자들을 가둔 감옥에 집어넣게 된다. 평생 남의 불행이나 약점을 이용해 등쳐먹고 살던 사기꾼 바르도네는 로베레 장군 행세를 하면서 죄수들에게서 정보를 얻어내면, 상당한 보상을 약속을 받고 나찌의 가짜 로베레 장군 역할을 해나가는데...
가짜 로베레 장군인 줄 모르는 동지들은 이 영웅적인 지도자에게 절대적인 존경과 신뢰를 바친다. 그 과정에서 이 비열한 사기꾼은 마음에 변화가 생기게 되고, 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 그는 진짜 로베레 장군으로 바뀌어 가게 된다. 동료 죄수들 가운데 다툼이 일어나면 그는 로베레 장군답게 그들을 타이르고 중재도 하고. 죽음의 공포에 떠는 죄수에게는 애국투사로서의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 까지 한다. 감옥동지들의 구심점인 그는 진정한 로베레 장군으로서 동지들과 함께 의연하게 사형장으로 끌려가, 동지들을 격려하는 연설을 마친 후 결국 함께 총살을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