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히메가 갑자기 사라진 다음 날, 학교에 모여 각자 알게 된 정보를 한 데 모아 회의를 여는 이치고와 차드, 우류, 렌지. 놀랍게도 학교 친구들은 모두 오리히메의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다. 사태의 심각성은 점점 더 커져가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이치고 일행은 다시 한번 오리히메의 집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집안에 있는 테이블 위해 두 개의 컵이 있는 걸 보고 이런 저런 추측을 하던 중 갑자기 렌지의 전령신기에 전화가 걸려온다. “언니는 우리가 맡고 있어. 오빠들이 게임에서 이기면 돌려줄게”라고 말하는 앳되고 귀여운 여아자이의 목소리. 그것은 바로 죽음의 게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