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행색의 장금이 배가 고파 덕구집 술도가로 찾아들고 도둑으로 몰리지만 덕구 처에게 환심을 사고 보살핌을 받는다. 장금은 덕구의 일을 돕게 되는데 어느 날 박원종대감이 보내는 술을 진성대군의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이 술병에는 엄청난 역모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날 밤 중종반정이 일어나고 다음 날 진성대군은 중종 임금으로 즉위한다.
훈육상궁이 덕구집으로 찾아와 장금을 찾는다. 장금은 소원대로 훈육상궁을 따라 궁녀가 되기 위해 궁으로 간다. 장금은 생각시 수련을 받으며 영로, 연생, 창이 등과 인연을 맺지만 천민출신이라며 멸시를 받는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장금이 연생과 함께 퇴선간으로 몰래 숨어 가던 중 편전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금영을 보게되는데....
장금과 연생이 퇴선간에 숨어들다가 한상궁과 민나인에게 발각된다. 연생이 너무 놀라 넘어지면서 뭔가 깨뜨려 엎어지게 되는데 하필이면 상감마마의 밤참이다. 한상궁과 민나인은 엎어진 상감마마의 밤참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 아이를 어찌할 겨를도 없이 바삐 움직인다. 장금은 이런 한상궁의 모습을 경탄하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