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개막전이 펼쳐진 이후, 40년 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한국프로야구. 기적의 순간을 만들며 하루하루 최고의 드라마를 선사했던 수많은 명승부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도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2022년, 각종 이슈로 위기를 맞은 한국프로야구. 팬들의 외면과 질타 속에 구단들의 움직임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021년 10월, 파격적인 투자와 선수 영입으로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시즌이 시작되고 모두의 예상을 뒤 엎은 한 선수가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선다. 에이징 커브라 판단되어 이적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 없던 그 선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보이듯 연일 홈런을 쳐대기 시작한다. 그 선수의 이름은 박병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