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결심한 눈으로 대문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지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벨 누른다. 인터폰 넘어 누구냐는 지현모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현이 친구라고 둘러대버리고, 받을 물건이 있다며 안으로 들어선다.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는 지현모를 보자 울컥하는 마음이었지만 이경의 모습을 한 지현은 차마 아는척은 할 수 없어 답답하다.
결국 지현은 방에서 캥거루 인형을 뒤져 인감도장을 찾아내고 지현이 모든일을 끝내고 집을 나선 후 도착한 인정은 인감도장이 없자 당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