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분 1999-04-02 금
제주도 민속 설화를 바탕으로 모녀간의 지나친 집착 관계 그려 애정도 지나치면 부담이 된다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제시. 어머니(강부자)와 영란(윤유선)의 관계는 평범한 모녀라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어머니에게 영란은 남편이자, 보호자이자, 연인이다. 영란이 장성하자, 어머니는 일찍 보호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버리고, 영란에게 보호받기를 청한 것이다. 딸의 모든 세계를 알고 싶어하고, 딸의 세계에서 살고 싶어하는 어머니.. 영란은 그런 어머니가 부담스럽다. 영란은 어머니에게 독립하기 위해, 특별한 사랑없이 그저 무난한 상대라는 생각 하나로 기섭 (선우재덕)과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