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분 2002-04-26 금
별명이 '얼음 마녀'인 지숙(임지은)은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대인 관계는 걸음마 단계이다. 이에 반해 친구인 의사 혜원(이지희)은 모든 것을 포용할 줄 하는 여자다. 혜원은 자기 밖에 모르는 지숙에게 위암 말기이며 남은 삶은 길어봤자 3개월이라고 속인다. 그후 혜원은 턱뼈가 나가고 팔이 부러져 사실을 전달할 방법이 없다. 지숙은 3개월 후면 이 세상과 하직한다고 믿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다. 지숙은 가족에게 회사 동료 동식(선우재덕)을 설득해서 결혼하고 함께 유학을 떠난다고 거짓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