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은 세계를 먹여 살리는 생명의 원천이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인간은 초원에서 농작물을 기르는 법을 배우고 초원에서 사는 동물들을 사육해 왔다. 초원 덕분에 오늘날 세계의 인구는 70억에 다다르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에덴 동산’에서의 삶도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케냐의 도로보 족은 굶주린 동물의 왕인 사자들이 막 죽인 먹잇감을 빼앗아 오고 몽골의 뛰어난 기마 민족은 대초원을 질주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 온 마사이족의 아이들은 새들과 대화한다. 꿀잡이새는 마사이족 아이들을 달콤한 꿀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고 아이들도 그 대가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