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조선의 4번 타자라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 이대호는 은퇴를 선언한다. KBO 최초 타격 7관왕,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 NPB 우승 MVP와 메이저리그 진출 등 엄청난 커리어를 지닌 그도 이루지 못한 목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이다. 1992년 후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도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대호는 전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시즌을 준비한다. 모든 팀에게 주어진 경기는 144경기. 이대호는 가을 야구에 진출해 145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개막 직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뛸 수 있는 경기는 하나씩 줄어가고, 그를 위해 KBO 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