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 제발 일어나. 나한테도 기회를 줘야지.
니가 듣고 싶은 그 말...이제 해줄 수 있을 거 같은데...”
드디어 지후와 잔디의 정식 데이트가 시작되고 여전히 어색한 두 사람은 데이트 내내 준표와 서현의 화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후의 집에 초대받은 잔디는 곳곳에서 지울 수 없는 서현의 흔적을 보며 쓸쓸한 미소를 짓는다. 한편, 두 사람의 데이트를 미행한 준표는 잔디에 대해 접혀지지 않는 마음을 괴로워하고. 준표가 사고를 당했다는 이정의 연락에 병원으로 달려간 잔디는 누워있는 준표를 보며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