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으로부터 저녁약속을 받아낸 현수는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진다. 콧대높은 정경이 고른 사람이 얼빵한 현수라는 사실을 알게된 정인은 코웃음을 친다. 정길에게 술값을 받으러간 상훈은 주희를 보자 딸꾹질을 하며 말을 제대로 못한다. 금자는 상훈이 겁먹은 얼굴로 들어와 변명을 하자 당신하고 안 살 생각이라며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가족만찬을 준비한 정길은 내일 최종부도를 못막으면 구속될 팔자니 짐을 챙겨 떠나자고 제안한다. 다음날 공항 심사대를 통과하던 정길은 경관에게 체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