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1월 13일. 마포구 한 가정집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들을 납치했으니 현금 4천만 원을 준비하라는 충격적인 전화.
곧이어, 겁에 질린 아들 이우진(가명)군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우체국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감쪽같이 사라진 우진이.
두 형사가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대낮에, 또래보다 키가 큰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을 어떻게 납치한 걸까?
수사를 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납치 한 달째.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가 나온다.
범인이 보낸 협박 편지에서 지문이 발견된 것!
그러나 200만 명을 대조해도 일치하는 지문은 나오질 않고...
길고 긴 수수께끼 끝에 유괴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세상은 발칵 뒤집힌다.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범죄가 하나, 둘 밝혀지고...
범인의 꼭두각시 인형이 있다는 사실까지! 꼭두각시 뒤에 숨은 배후.
가면 뒤 범인의 진짜 모습은 대체 무엇일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의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