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은 보양닭죽을 먹은 원자가 쓰러진 원인이 독이 아니라 충조전압탕(보양닭죽)에 들러간 인삼이 육두구의 효능을 순식간에 극대화하여 발생한 마비증상이라는 것을 자신이 직접 육두구와 인삼을 먹어 밝혀낸다. 그런데 장금은 마비증상이 풀리긴 했으나 미세한 혀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음식의 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제조상궁의 생신연회가 있는 날, 정상궁은 장금의 도움을 받아 전통대로 제조상궁에게 전골을 올리지만 맛을 본 제조상궁은 정상궁에게 크게 화를 내고 연회장은 긴장이 감돈다. 제조상궁과 최씨 집안은 정상궁의 건강을 빌미로 정상궁을 최고상궁 자리에서 몰아낼 책략을 꾸민다.
분위기를 감지한 정상궁은 고민 끝에 중종에게 최상궁과 한상궁을 경합시켜 차기 최고상궁을 등용하자는 청을 올리고 중종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한상궁은 장금을 불러 상찬나인으로 명하고 자신의 비기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겠다며 자신을 도울 것을 명한다. 하지만 장금은 혀의 미세한 감각을 잃어 맛을 볼 수 없게 됐다며 한상궁의 명을 거절한다. 하지만 한상궁은 장금의 미각이 돌아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보조조리사로 장금을 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