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소 수교를 맺고 한국대사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경빈은 홍영숙을 만난다.
홍영숙으로부터 러시아에 남아 있으라는 말을 듣고 경빈은 실망한 빛
이 보이지만 정 현을 보는 순간, 행복한 모습이다.
한편 고오간은 경빈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한국대사 관에서 경빈
과 정현의 결혼식이 있는 날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오던 정현
은 아제르인들에 의해 살해된다.
경빈은 이 일로 충격을 받아 잠적하고 아나스타샤는 유리 킴에게 경
빈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