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박용하)은 영은(송윤아)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혼자 귀국한다.강국장(최상훈)은 그런 경민에게 사표를 제출하라지만 경민은 ‘티켓 투 더 문’의 저작권이 SBC 소유이니 드라마 제작을 강행하겠다고 한다.영은은 작품을 뺏겼단 소식에 곧장 한국으로 날아와 강국장을 대면하곤 이대로 앉아서 당하진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결국 살기등등한 영은과 경민이 만나 담판을 짓게 되는데...
기준(이범수)은 7년 전 빚을 갚겠으니 계약서를 들고 오란 얘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승아(김하늘)의 집을 찾는다. 깐깐하게 계약서를 살핀 승아는 여러 가지 요구 조건과 함께 ‘이 계약은 오승아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란 특별 조항을 삽입하고 기준은 빈털터리인 자신이 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고민스럽다.상우는 승아와 기준의 계약으로 곤란에 처하고 승아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즈음, 영은과 승아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마주치고 불꽃 튀는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