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전인화)는 소화(구혜선)에게 교태전에 오르려는 탐욕으로 사특한 짓을 했다며 이어 어머니될 자격이 없으니 아기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이에 놀란 소화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아기만은 자신이 돌보게 해달라고 말하지만, 인수대비는 더 차갑게 그런 소화를 뿌리친다.
잠시 후 정희대비(양미경)와 인수대비는 양성윤(김명수)으로 부터 아기의 팔, 다리에 난 반점에 대해 걱정하다가 누군가가 독을 넣어서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란다. 이에 성종(고주원)역시 충격을 받았다가 인수대비로부터 소화가 후궁들을 모함하는 일을 꾸몄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이를 믿지 않고, 빨리 아기를 소화에게 돌려주라고 맞선다. 한편, 내시부훈련장에서 조치겸(전광렬)은 정한수(안재모)를 맞서고 정한수는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조치겸의 목에 검을 겨누지만 이내 부채로 가볍게 제압당한다. 이어 조치겸은 정한수를 쏘아보며 한명회에게 서찰을 빼돌린 점이나 중궁전을 방자하고 익명서를 돌린점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한번 더 내시부의 규율을 어기면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고, 이에 정한수는 담담하게 대한다. 밤이 되고 내시부 일각에서는 최자치(김다현)와 송개남(이건주), 그리고 홍귀남(김영준) 등은 한치근(전태수)을 붙잡고는 궁궐 내 유언비어를 퍼트린 죄를 묻는데 이내 처선이 나타나서는 성종과 소화의 사이, 그리고 이에 따른 일어난 궁궐내 분란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자 한치근은 괴로운 듯 모든 것은 정한수가 시킨 것이라고 말하고, 처선은 한수를 찾아가서는 이일에 대한 책임을 따지듯 묻는다. 하지만, 정한수는 이 일은 노내시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말해 처선을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그길로 처선은 노내시(신구)를 찾아가서는 궐내에 소화를 음해하는 유언비어를 퍼트린 사람이 노내시냐고 물으며 동시에 어찌 내시가 조정신료의 꼭두각시가 되어 왕실을 기망하느냐며 따진다. 그러자 노내시는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화가 치밀대로 치밀고 다시는 보기 싫다며 처선을 내친다. 이에 마음이 아픈 처선은 비장한 각오로 인수대비를 찾아가서는 성종과 소화,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들려주며 소화의 결백함을 증명하려하고 이에 인수대비는 그런 처선을 추상같은 서릿발로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