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와 아유미의 마지막 과제를 앞두고 갑자기 쓰러진 츠키카게. 혼수상태에 빠진 그녀는 과거 오자키 이치렌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회상한다. 전쟁고아였던 그녀를 데려와 손꼽히는 대배우로 키워준 이치렌. 그러나 이들 사이에 끼어든 불청객 하야미 에스케는 츠키카게와 '홍천녀'를 손에 넣으려 야욕을 불태우고, 결국 궁지에 몰린 이치렌은 자살을 택하고 말았던 것이다. 얼마 뒤 깨어난 츠키카게는 '홍천녀'의 계승을 위해 마지막 과제를 지켜보고자 매화의 계곡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