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는 신여사를 찾아가 은영이 아이를 낳은 적이 있다며 형우와의 결혼을 적극 반
대한다. 그 말을 모두 들은 은영은 정우에게 아이에게 미안하지도 않냐고 묻고 정우
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건 은영이라고 말한다.
정우는 나경에게 잘못했다며 사과한다. 나경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하고
정우는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말한다. 나경은 실수 할 수 있지만 그 여자를 만나는
동안 자신을 잊고 있었다는 점에 원망스러워한다. 다신 이런 일 없을 것이라 말하는
정우. 나경은 슬픈 표정 대신 옅은 미소가 어리는 편안한 표정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