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에 옷이 걸려 바지가 찢어진 오지명 지명의 친구인 박박사가 병원으로 찾아와 태란을 보고는 마음에 든다며 총장집 아들과 중신을 서겠다고 하자 용녀를 비롯한 식구들은 들떠한다. 일찍 들어와서 푹자고 선보러 가는데 신경 좀 쓰라는 용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태란은 병원 식구들과 술을 마시러 간다. 드디어 선을 보는 날, 모두가 긴장을 하고서 약속 장소로 가서 상대편을 기다리는 도중 어디선가 부욱 소리와 함께 모두를 긴장시키는 사건이 일어난다. 의자에 튀어난 못 때문에 지명의 바지가 찢어진 것. 멀리 문 앞에 박박사가 보이고 당황한 지명은 당황하여 옆방으로 숨는다. 병원식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찬우에게 오중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술이 너무 취해서 집에 갈 수가 없으니 데리러 오라는 것. 찬우도 술이 취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우리의 용감한 영란이 필사의 신념으로 오중을 데리러 오토바이를 끌고 가서 오중을 매달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