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한달간 파견 근무를 마치고 조촐한 송별의 자리를 갖기 일주일 전 영규는 실수로 연의 카메라를 망가뜨린다. 돈을 물어줄 생각이 없는 영규는 연의 부주의로 돌리고 얼렁뚱땅 넘기려는데 창훈, 오중, 인봉이 나서서 연에게 최소 반값이라도 받아내라고 한다. 이리저리 빼내려다 도저히 안되자 영규는 흔쾌히 좋다며 돈 나오는대로 주겠노라고 약속한다. 하지만 말뿐일 뿐 며칠 기다리란 말만 반복하고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연이 떠나는 날까지 버틸려는 꿍꿍인데 그 속셈을 알아챈 창훈, 인봉, 오중은 자신들이라도 나서서 돈을 받아내야 겠다고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