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은 영규의 술 마시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작전을 짠다. 영규가 술에 만취해 들어온 다음날, 가족들은 모두 영규를 외면한다. 영규는 도대체 자신이 무슨 큰 실수를 했길래 가족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나 별 상상을 다하며 고민한다. 영규는 불쌍한 표정을 얼굴에 담고, 동정을 바라는 시선으로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며 다시는 술을 안 마시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찬우가 탐스러운 과일주를 권하자 영규는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영규는 술마신 걸 위장하기 위해 초콜릿을 입가에 묻힌 채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