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와 오중, 태란을 비롯한 간호사들은 스키장으로 놀러를 간다. 멋지게 스키를 타는 찬우와 눈싸움을 하는 김간호사와 인봉을 두고 오중은 리프트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이 때 어디선가 나타나 리프트를 같이 타는 영란. 오중이 미처 어쩔 수도 없이 둘은 같이 산으로 올라가게 되고 영란의 덕분에 내릴 때를 놓친 오중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내려오지도 못하게 된다. 어떻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중 영란이 오중에게 매달리고 매달림과 동시에 둘은 밑으로 구르듯이 내려가 산에 갇히고 만다. 어둠속에서 길도 찾지 못하고 추위에 벌벌 떠는 두사람. 한편, 콘도에 있던 찬우와 간호사들은 막연히 둘이서 어디선가 놀고있겠지 하며 오중의 생각도 않은채 술을 마시고 재밌게 논다. 추위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한 방법으로 둘은 서로를 비벼대고 돌아온 다음날,이 이야기는 곧 병원에 퍼져 영규를 거치면서 용녀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안 그래도 영란이 오중의 집에 드나드는 것이 꺼림직했던 용녀는 오중에게 안좋은 기색을 내고 오중은 오해를 풀기 위해 영란을 데리고 지명의 집에 간다. 다음날, 마음이 약간 누그러 진 용녀는 오중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