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간호사의 친구이자 총명분유 서대문 대리점에 다니는 영미는 순풍 산부인과에 남정분유 대신 총명분유를 들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명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위기에 몰린 영미는 김간호사에게 부탁을 해서 용녀를 소개해 달라고 하고 용녀를 따라가던 영미와 김간호사는 용녀가 라몽드라는 옷가게에서 옷을 입어보고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며칠 뒤, 영미는 옷까지 선물 했는데 섭섭하다며 지명에게 전화를 걸고 무슨 소린가 하던 지명은 용녀가 옷을 받았다는 혐의가 짙은 것을 발견하고는 따지지만 용녀는 이틀뒤에나 발견했으며 갖다 주려고 했다고 한다. 용녀, 김간호사, 영미의 얘기가 다르자 지명은 셋을 삼자대면 시키고 김간호사는 충격으로 쓰러지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