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의 카드값이 사십만원이나 나오자 화가 난 미선은 인봉과 말다툼하고 혼자 가구를 보던 김간호사와 만난다. 카페에서 술을 먹던 김간호사와 미선은 취기가 오르자 서로 인봉과 영규에게 쌓였던 불만을 애기하고 그렇게 친해진 둘은 취중에 여행 약속까지 한다. 돈까지 걸고 약속시간까지 정한 김간호사와 미선은 다음 날이 되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색한 둘만의 여행에 망설인다. 결국 예정대로 여행을 하게된 둘은 어색함 때문에 어찌 할 바를 모른다. 미달은 영원히 충성하리라 믿었던 태란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자 그 동안 자신의 충성심에 대한 회의가 인다. 그런 괴로움에 갈등하던 미달에게 혜교의 친절한 손길이 다가오고 감동을 받은 미달은 태란 보라는 듯이 혜교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하지만 혜교에게 충성하기 위해 넘어야 할 힘든 고비 때문에 고난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