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은 병원에서 똑같이 옷을 입은 여자애 셋을 보자 옛날 생각이 나 미선. 태란, 혜교에게 똑같은 옷을 선물한다. 촌스런 물방울 무늬에 어깨엔 봉도 잔득 들어간 원피스를 받고 떨떠름한 미선, 태란, 혜교는 지명이 너무 좋아해 싫은 기색도 내지 못하는데 속도 모르는 지명은 사진촬영에, 고모 할머니 팔순 잔치까지 입고 가라고 보챈다. 의찬은 대전에 가고 맡았던 프로가 끝나 집에서 쉬고 있는 오중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줌마들과 마트 세일에 따라가는 등 점점 아줌마처럼 변해 시도때도 없이 찬우에게 전화해 그날 장본 얘기를 하고 찬우를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찬우가 번번히 늦자 바가질 긁어대고 급기야 토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