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지빈, 後 이서진)은 아버지 사도세자(이창훈)가 할바마마(영조, 이순재)에게 전하라는 화각함의 그림을 발견한다. 산은 송연(이한나, 後 한지민)을 찾아가 아바마마와 대수를 살릴 수 있는 그림을 찾았다며 할바마마가 계신 운종가로 갈 것이니 약도를 그려달라고 한다. 신하들을 시켜면 되지 않냐며 의아해하던 송연은 산 옆에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듣고는 가슴이 짠해진다.
위험을 각오한 송연은 자신이 운종가에 함께 가겠다고 한다. 산과 혜경궁 홍씨(견미리)가 사가로 향할 때 평차에 실린 부담롱에 송연은 몰래 숨어든다. 산을 태운 가마가 도성을 지날 때 산은 속이 좋지 않다며 야호(요강)을 들이라고 한다. 산은 끙끙 헛소리를 하며 가마 안에 앉아있다 마음이 불편하여 일이 여의치 않는다며 금군들을 물러서게 하라고 명한다.